[나우누리][버터빵] 그.때.를.아.십.니.까. (2527/3758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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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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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버터빵] 그.때.를.아.십.니.까. (2527/37582)

포럼마니아 1 6,346

- 100원으로 행복할 수 있었던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



제품명: 아폴로

제품 설명: 아폴로 하면 아마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이 많으실테지만 생긴
모양을 말씀드리면 모두 " 아~~ 그렇구낭~ " 하실 것이다. 음,..어케 생긴거냐
하면,

||
||
|| <- 정말로 요렇게 생겼다. 내가 잘못 그리거나 실력이
|| 없는게 아니다. (-_-;)그리고 빨대 속에는 주황색의
|| 내용물이 차 있고, 빨대를 이빨로 찍 눌러 빨아먹으면
|| 달콤한 맛이 난다.
||
||

이 제품은 일명 쭉쭉이 또는 새콤이로 불리웠다. 100원짜리 한 봉지를 사면
내용물이 40개정도 들어있어 충분히 먹고도 남았다. 단 혼자 먹을때라는 가정
하에서만 그렇다. 보통 이걸 사 먹으면 주위의 수많은 아이들의 손이 어디서
나온지 모르게 하나씩 나와 낚아 채 가기 때문에 본인은 아폴로를 내 돈주고
사 먹을때 10개 이상 먹어본 기억이 없다. 그리고 솔직히 내돈주고 사 먹으면
별로 맛도 없다. 이런건 남에꺼 빼앗아 먹어야 제맛이다. (-_-;) 하지만
지금은 이걸 파는 곳을 거의 보지 못했다. 한번 먹고 싶은데.. 정말 그리운
맛이다. 평점을 매기면 * 5개를 만점으로 했을때,


디자인: *** ( 빨대안에 낱개로 포장된 것이 좋기는 하지만 그만큼
남에게 뺏기기 쉽다는 단점때문에 후한 점수를 얻지 못했다.)

맛 : ***** ( 맛은 정말 기똥찼다. 아폴로 한봉지를 손에 들면 얼굴에
흐르는 미소를 멈출 수 없었다. ^^;)

가격 : **** ( 40개에 100원이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하나 라면
한봉지가 100원이었기 때문에 한끼 식사비를 쓴다는 의미에서는 아주 싼
가격은 아니다. )




제품명: 아이차

제품설명: 아이차 하면 모르는 분이 많이 계신다. 하지만 "쭈쭈바" 하면 "
아~!!!!!!!!!!!!!!" 하면서 자신의 무릎을 탁 쳐서 반사신경에 의해 올라간
다리가 컴퓨터 책상을 차버리는 일을 경험하실 것이다. 삼립 식품에서 나온 이
제품은 정말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으면 그놈 먹던거 빼앗아 먹을 정도로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톡히 더운 여름철, 엄마께 심부름 값으로 받은
50원을 들고 구멍가게를 가면 거의 100% 쭈쭈바를 사 먹곤 했다. 그런데
쭈쭈바는 단단한 비닐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먹으려면 가위로 잘라서 먹어야
했다. 하지만 숙련된 조교들은 이빨로 단숨에 반으로 잘라서 같이 간 동생을
나눠주기도 하는 묘기를 부리곤 했다. 가위로 자른 경우에는 잘려진
꼭따리라도 먹으려고 너도나도 손을 내밀기도 했었다. 참고로 아이차 포장지에
보면

- 아이차는 그냥 드셔도 좋고 몇토막으로 잘라 손닙접대를 하셔도 아주
좋습니다.-

라고 적혀있다. 손님접대.... 하. 하. 하.

현재 아이차라는 상품은 나오지 않으나 이의 유사품으로 수많은 아종들이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값도 비싸고 맛도 그냥 그래서 결코 예전 쭈쭈바의
아성을 무너뜨릴수 없다. 내 생각에는 아이차는 호빵과 더불어 삼립식품 2대
히트상품이 아닌가 한다.


디자인: *** ( 역시 비닐로 둘러싸여 뜯어먹으려면 가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부각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비닐로 둘러싸지 않으면 쭈쭈바를 만들수
있는 방법이 없다. -_-;)

맛 : ***** ( 역시 최고 점수. 쭈쭈바의 그 시원하면서도 딸기맛스러운(
딸기 맛이 아니라 딸기맛틱 한거다.) 건 일품이다. )

가격 : ***** ( 가격면에서는 아주 후한 점수. 50원으로 쭈쭈바를 먹고
남은
50원으로 오락 한판을 땡길 수 있다는 점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았다. )




제품명: 크리-ㅁ빵

제품 설명: 제목을 주의하라. 결코 크림빵이 아니구 크리-ㅁ 빵이다. 왜
크리-ㅁ 빵이라고 했는지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마도 받침 발음이 안되는
일본에서 제작된 포장지가 아닌가 한다.(-_-;) 읽는 방법은 크림빵, 크리므빵,
크리무빵, 크리미음빵, 크리댓쉬미음빵, 크리줄긋고미음빵 등등 읽고 싶은대로
읽으면 된다. 하지만 가게 아저씨가 알아들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빵의 구조는
갈색 빵 두장 사이에 흰 크림을 넣은 것인데, 크림이 보통 한 곳으로 뭉쳐있기
때문에 숙달된 조교들은 우선 윗 빵을 들어내고 그 빵으로 크림을 고르게 다시
바른후 빵을 덮어 먹는 비법을 터득하기도 했다. 크리-ㅁ 빵은 인지도가
낮아서 기억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런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참 맛있는 빵으로
기억된다.


디자인 : ** ( 그냥 빵에 비닐 포장지로 싸 놓고 밖에 크리-ㅁ 빵이라고
쓴게 전부다. 점수를 주려 해도 줄 곳이 없다. -_-;)

맛 : **** ( 크림을 펴지 않은 상태)
: ***** ( 크림을 골고루 편 상태)

가격 : **** ( 역시 100원이라는 가격이 그 시절엔 만만치 않은
가격임을
일깨워 준다. )




제품명: 누가바

제품설명: 오~! 누가바. 쭈쭈빠가 프롤레타리아틱한 아이스크림이었다면
누가바는 브르조아틱한 아이스크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갈색으로 얇게
코팅된 속에는 부드러운 하얀 아이스크림. 아이구 ~ ( 잠시 자판에 떨어진
침을 닦는다. ) 이 아이스크림은 아이들 전용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이 더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이었다. 12시에 만나요 부라보 콘 ~ 해태 부라보 콘 과
더불어 구멍가게의 매상을 올려주는데 큰 기여를 한 아이스크림이다. 그리고
이름이 독특하여 수많은 에피소드를 연출하기도 했다.

- 상 황 재 현 -

형: 야, 빨리 가서 아이스케키 사와. 이 돈 엄마 몰래 가져온거니까 아무도
모르게 사 와야 돼.

동생: 뭐 사올까?

형: 누가바.

동생: 누가 봐?

형: 아니, 그거 말구 누가바.

동생: 누가 보는데?

형: ... 쓰.. 그냥 쭈쭈바 사와. -_-;


디자인 : **** ( 그냥 평범한 디자인. 하지만 갈색 코팅된 아이스크림은
완벽한
유선형 구조를 이루고 있어 입속에 넣으면 전혀 저항을 받지 않고 그냥
녹아들어갔다.)

맛 : ***** ( 별표 5개를 너무 남발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정말 맛있었기 때문에. -_-;)

가격 : *** ( 내 생각에는 누가바를 50원으로 했다면 매상이 2배 이상
올랐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50원대 아이스크림 시장에서는 쭈쭈바와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었다. )




제품명: 홀쭉이와 뚱뚱이

제품설명: 어포 계열에서는 유일하게 리스트에 오른 제품. 옛날엔 얇게 생긴
홀쭉이와 두껍고 넓적한 뚱뚱이가 같이 나왔으나 요즘엔 홀쭉이만 생산되는 듯
하더니 이젠 이것마져 볼 수 없다. 이 제품은 어포라는 특이성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던 우리들로서는 영양식품이라고 분류 할 수 있었다. 그 시절
우리 돈으로 사 먹을 수 있었던 단백질류는 홀쭉이와 뚱뚱이 어포, 50원짜리
쏘시지, 학교 앞에서 팔던 50원짜리 핫도그 안에 들어있는 분홍색 쏘세지 등
몇개 안된다. 이 제품은 맛보다도 그 이름때문에 참 기억에 남는 제품이다.
이거 처음 나오구 나서 필자가 홀쭉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본 같은 반애가 "
재 왜 홀쭉이 먹지? 뚱뚱이 먹어야지." 했다가 피터지게 싸운적이 있다. 그때
좀 뚱뚱했던건 사실이나 먹을때는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꼭 그렇게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비수 던지듯이 해야만 하는가~ 내가 아직 이름도 기억해~!
5학년 3반 임철중~! 너 꼭 그렇게 말해야 속이 시원하냐~!!!!!!!!!!
우어어어어어~~!!!!!!!!! ( <- 지금 흥분하고 있다. -_-;)

디자인: *

맛 : *

가격 : * <- 지금 흥분해서 제정신이 아니다. 그냥 맘대로 생각하시길.




제품명: 쌍쌍바

제품설명: 아이스크림이구, 바 타입인데 막대기가 2개 달려있어서 둘이 나누어
먹을 수 있다. 맛은 초컬릿 맛이구 가격은 100원이었다.
이 제품은 둘로 나누어진다는 점때문에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형성할 수
있었다. 돈이 100원밖에 없으나 쭈쭈바에는 질린 형과 아우가 먹기도 했고,
80년대 고시공부를 하면서 가난하게 살았던 남자와 그의 뒷바라지를 해 주던
여자가 만나서 눈물을 흘리며 먹기도 했고, 친구에게 아이스크림 사 줄 일이
있으면 이걸 사줘서 반을 잘라먹는 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정확하게 반으로
잘라지는 일은 드물고 보통 한쪽이 크게 잘라지기 때문에 수많은 혈투를
야기했다고도 전해진다.


디자인: ***** ( 이 제품은 거의 디자인의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개로
나누어지는 2단 분리 아이스바~! )

맛 : *** ( 솔직히 맛은 그리 있는 편이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또
없지도 않았다. 중간정도. )

가격 : **** ( 2개 100원꼴이니까 그럭 저럭 먹을 만 한 가격이었다.)




제품명: 호랑나비

제품설명: 이 제품은 지금까지 나온 제품중 가장 근래에 출시된 것이다.
지방에 따라 " 받두렁" 이라는 제품명으로 나오기도 했던 이 제품은 필자가
고등학교때 가장 즐겨먹던 식품 중 하나였다. 50원이라는 가격이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기도 했지만 한알을 깨어 물고나면 그 다음알을 입에 넣지
않고는 못배기는 강한 흡입력 때문에 항간에서는 마약을 섞은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 (-_-;) 하지만 불량식품이었기때문에 학교 매점에서는 팔지
않았고 바로 근처의 대성상회에서 팔았었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는 이
호랑나비 하나 사려고 담을 넘다가 선도부 선생님한테 맞아서 교실에 들어올땐
제대로 걷지 못하고 호랑나비 춤을 추면서 들어오는 학생들이 부지기수였다.
손톱 반만한 크기에 엄청 딱딱해서 이빨 약한 학생들은 씹다가 뭐가 빠지거나
뿌러지는 사태도 경험한 적이 있다. 아직도 그 강렬한 옥수수맛은 잊을 수 없다.

디자인 : **** ( 그냥 꽤 괜찮은 디자인이였다고 생각된다. 50원이라는
가격에서는.)

맛 : *** ( 솔직히 아주 맛있는 편은 아니지만 물리지않기 때문에
계속
먹게 된다.)

가격 : *****+* ( 특별 *을 하나 더 첨가했다. 50원.... 가난한 우리
고등학생들이 먹을 수 있던 과자는 50원짜리밖에 없었던 말인가.... )




언급되지 않은 그 밖의 제품: B-29, 꿀단지, 맛어포, 쭉쭉이, 신호등, 보석바,
톡톡, 또뽑기, 뽀빠이, 별사탕, 서주아이스바, 깐돌이 등등.




.....

우리는 어린 시절에 이런 수많은 불량식품을 먹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량식품이라 불리우는 이 과자, 아이스크림은 그 시절엔 결코 불량식품이
아니었습니다. 쭈쭈바를 빨며 , 아폴로를 짜 먹으며, 호랑나비를 씹으며
우리는 수많은 행복들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1000원짜리 아이스크림에
익숙해져 있는 요새 아이들은 이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요. 100원짜리 동전을
들고 구멍가게로 달려가며 흐뭇한 미소를 짓던 그 시절.

그 때 를 아 십 니 까......

.....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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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AVgirl쭈리❤️ 21-10-28 21:24
오빠꺼 보니까 좋다... 섹시해ㅎ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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