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15> <완결>』 (13778/3780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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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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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15&gt; &lt;완결&gt;』 (1…

AVTOONMOA 0 3,146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쉬흔 아홉번째글 ' 꼴통 부라더 <15> <완결>'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15> <완결>』

일교차가 심한 날이 계속 반복된다.
한치앞의 날씨도 예측하기 힘든 ...한마디로 요약해 보자면 좆같은-_-; 날씨다.

해가 세상을 따갑게 비추다가는 갑자기 눈이 내린다.
그리고는 언제 눈이 내렸냐는 식으로 또 다시 해가 반짝 거린다.
하늘이 미치지 않고는 도저히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다. -_-;


형 : 성원. 요즘 날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
성원 : 별 생각은 없고, 그냥 하늘이 미쳤나 하는 생각은 좀 드네...
형 : 날씨가 왜 이 모양인지... 근데 형 생각에는 니가 더 미친것 같다.
성원 : 뭐야 -_-; 아침부터 왜 시비야 ?
형 : 와하하. 개소리말고 오늘 형하고 바람이나 쐬러가자.
성원 : 바람쐬러 가긴 어딜가. 집 앞에 나가 있으면 바람 많이 부는데.-_-;
형 : 씨발놈. 그럼 형 따라올 생각 하지마.
성원 : 그러니까 내말은..같이 가자는 소리지 -_-


형 옆에 앉아 드라이브를 가는날이다.
(자칭) 최고의 운전을 자랑하는 형의 옆에 앉으려면 '안전벨트' '보조석 에어백'
'깡' 이 모든 삼의일체가 되어야만 가능하다.

...목숨이 아깝지 않타면 무관 하지만 말이다. -_-;


형과 함께 간곳은 가장 만만한 월미도.
낮이라 그런지 사람은 그리 많지가 않타.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사람과 연인들 그리고는 학교 땡땡이 친걸로 간주되는
교복입은 여러명의 고딩들... 마지막으로 썰렁한 하루를 보내는 우리형제 -_-;

형 : (갑자기 지나가는 고딩의 팔을 잡으며) 어이~
고딩 : (깜짝놀라며) 네 ? -_-;
형 : 자네는 몇학년인가 ?
고딩 : 고..고3 올라갔는데요.
형 : 어허.. 근데 왜 이시간에 학교를 안가고 여기를 배회하며
다니는거지. ?
고딩 : 오늘 일찍.. 끄...끝나서요 -_-;
형 : (월미도 앞바다를 가르치며) 물이 참 시원해 보이지 않나 ?
고딩 : -_-; 사..사실 땡땡이 쳤는데요.
형 : 짜식. 매우 솔직하구나 ..혼자서 ?
고딩 : 네...
형 : 물론 누나는 있겠지 ?
성원 : -_-;;
고딩 : 네.. 누나가 있긴 한데..왜 그러시죠 ? -_-;
형 : 왜 그러시긴 너의 매형이 되고 싶어서 이러지..-_-
고딩 : -_-;
성원 : 형 여자친구 생겼다며 ? -_-;
형 : 여자친구 생긴거하고 이놈의 매형이 되는거 하고 무슨 상관이지 ?
고딩 : 저희 누나 올해 20살 인데요...
성원 : 20살이면 형하고 10살 차이나 나네...-_-;
형 : 너 이름이 뭐냐 ?
고딩 : 주인호 인데요 -_-
형 : 오..주씨구나. '천방지축 마골주' 너 쌍놈 이구나...
고딩 : 저어.. '천방지축 마골피' 아니에요 ? -_-;;
형 : 넌 ...저 월미도 앞바다가 시원해 보이는가 보구나.
성원 : -_-;
고딩 : -_-;
형 : 인호야.. 너하고 누나 하고 닮았냐 ?
고딩 : 닮았다는 소리도 가끔 듣는데요.
형 : 그럼 너의 매형은 포기 하련다. -_-;
고딩 : -_-;;
형 : 성원 너에게 넘길테니 니가 매형이 되든 독수리형이 되든 맘데로해라.
성원 : 하아...-_-;;


월미도에 왔으면 바이킹과 디스코를 타야 한다는 형.
형의 저런 모습은 시골에서 상경한 촌놈이 '워메 우리도 한번 바이킹 타봐야
허는것 아니냐 ' 하는 모습 이었다. -_-;

우리 세사람은 바이킹 앞으로 갔다.
왜 세 사람인고 하니.. 형과나 그리고 땡땡이치고 월미도를 배회하던 고딩 -_-;;;

형 : 야.. 한 사람에 2500원 이네.. 더티페이 하자.
성원 : 좋아. 더티페이로 하자.
고딩 : 더티페이가 뭐에요 ? -_-;
형 : 와하하..-_-;
성원 : -_-; 각자가 자기 돈 내자는 소리야.
고딩 : (한치의 망설임없이) 저 돈 없어요.
형 : 괜찮아 임마 (나를 가르치며) 이 형이 다 내줄꺼야.
성원 : -_-;;;


죽어도 타기 싫었던 바이킹을 이로써 3번을 타게 된것이다.
한번은 멋도 모르고 탔었고 두번째는 여자친구에게 잘난척 하기 위해 탔었고..
이번에는 땡땡이 친 고딩놈에게 우스운놈 될까봐 어쩔수없이 타야했다.-_-;

처음 탔을때... 이제 죽어도 내가 바이킹타면 미친놈이다!! 라고 했었는데..-_-;
물론 두번째 탈때는....그래 나 미친놈 이다..라며 탔었고...-_-;;

이젠 정말 죽을것 같다.
오바이트가 쏠리고, 정신도 없고, 그냥 고통없이 죽을수만 있다면 콱 죽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바이킹은 내게 두려운 존재였다. -_-

한산한 오후라 인간도 없어 바이킹 운영자는 우리에게 특별 써비스로 투타임을
뛰게 해줬다. 미쳐 버릴것 같았다. -_-;;

형 : (바이킹이 멈추려고하자) 한번더!! 한번더 !! 한번더!!
성원 : 우억.. 형 이제 그만타자.. 어지러워..-_-
고딩 : (덩달아) 한번더!! 한번더!!! 한번더!!!
형 : 올~ 녀석 맘에 드는데...
고딩 : (맘에 든다는말에 넘어갔는지...) 두번더!! 세번더!! 네번더!!
성원 : -_-; 씨발놈아 너 조용히 안할래..
형 : 와하하!! 다섯번더!! 열번더!! 백번더!!
성원 : -_-;; 사..살려줘.

바이킹은 미친듯이 다시 하늘로 승천하고 있었다.-_-
형의 기분과 땡땡이친 고딩놈의 기분도 상승하는듯 했다.

...하지만 난 상승 될거라고는 오바이트 밖에 없었다. -_-;;;


바이킹은 풀로 뛰고 있었다.
바이킹이 미쳐 버린건 아닌지 하는 의심도 해보았다.-_-;

형 : 뽀하하.. 역시 바이킹은 너무도 잼있어. 안그러냐 땡땡이 ?
고딩 : -_-; 형 땡땡이라 하지마요.
형 : 짜식.. 자기 주관도 있네.. 그래 안그러지. 근데 바이킹은 어땠냐 ?
고딩 : 당연히 잼있었죠 ^_^활짝
성원 : 잼있긴...재미 한개도 없네.-_-
형 : 씨발놈 넌 조용히해. 인호야 우리 디스코 탈까 ?
고딩 : 디스코여 ? 굿이죠!!
성원 : (이 새끼가..-_-;) 형 난 디스코 안탈래..
형 : 이새끼가 형이 하는일에...-_-+
성원 : 형 내 주관을 펼쳐놓고 얘기 하는건데.. 난 디스코 타기싫어 -_-;
형 : 씨발놈아 니 주관이고 나발이고 형이 타라면 타는게 동생의 예의야!
성원 : 우아.. -_-;;
고딩 : (내팔을 잡고 디스코로 끌고가며) 형 .. 우리 빨리 디스코타요!!
성원 : 팔안놔 씨발놈아.. 니가 왜 내 동생이야 -_-;
형 : (뒤통수를 치며) 너 왜 애들한테 욕해 임마!!
성원 : 흑 ㅠ.ㅠ


바이킹의 고통이 가시기도 전에 디스코는 뺑글뺑글 돌아가고 있었다.-_-;
오바이트는 밖으로 삐져 나오려 내 몸속에서 울트라초특급스페셜 태크노 댄스를
추고 있었다. -_-;;;

고딩 : (바이킹이 멈추자 기다렸다는듯이) 한번더!! 한번더!! 한번더!!
형 : (고딩의 어깨에 손을 걸치고) 두번더!! 두번더!! 두번더!!
성원 : -_-;;;;;;
형 : (날보며) 넌 뭐해 씹탱아.. 너도 같이 한번더 !! 한번더!! 해야지!!
성원 : 하..한번더...-_-; 하..한번더...-_-;;


우리의 응원에 힘입어 디스코는 또 다시 뺑글뺑글 돌아가고 있었다.
내 몸속의 음식물들도 뺑글뺑글 돌아 가는것 같았다.-_-;

만신창이가된 -_-; 몸을 이끌고 바닷가 앞으로 향했다.
여전히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을 불고 있었다.

그리고는 자판기 커피 세잔을 뽑아 하나씩 손에 들었다.

형 : 성원. 담배하나 땡겨봐라.
성원 : 없어!! 형꺼펴.. 능력없으면 끊고!!
형 : 형이 임마 돈으로 살 능력은 안되도 (내몸을 두손으로 감싸며) 니꺼
뺏어필 능력은 있어!
성원 : 헉..-_-; 놔... 안돼!! 내 피같은 담배란 말이야 -_-;;
형 : (담배를 뺏은후) 우하하..고딩 어떠냐 ? 형의 이 전광석화 같은
담배 뺏기 실력이...?
고딩 : 짝짝짝.. 멋있어요..형!!
성원 : 와.. 이 씹탱이...-_-;;
형 : 고딩.. 근데 너도 담배피냐 ?
고딩 : (아주 당당히) 넵!!
성원 : -_-;;
형 : 하긴.. 어차피 필 담배라면 일찍 배우는것도 괜찮지...
고딩 : 고맙습니다 ^^;;
성원 : 형!! 나도 중학교때부터 담배 피웠어 ..^_^활짝
형 : 이런 싹퉁머리 없는 새끼.. 그러니까 니가 이모양 이꼴 아냐!!
성원 : -_-; 흑..


하긴 요즘 고딩들도 담배 안피는 애들이 어디있나.
얼마전에는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다가는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갔었다.

근데 문이 꾸욱 잠겨 있길래 노크를 똑똑 ~ 했더니 그쪽에서 노크를 두번 똑똑~
하며 반격을 하는 것이다.
그냥 사람이 있나보구나... 하는 마음으로 일분여를 기다리니 초등학생 세놈이
담배 연기를 내 얼굴 쪽으로 후우 ~ 뿌리며 나오는 것이 아닌가 -_-;;;;;

생각 같아선 당장 날라차기라도 보여 주려고 했는데 몸이 예전 같지가 않아...

" 볼일 다봤니 ? "

라며.. 상냥히 웃어준 생각이 난다.-_-;;


바다를 보며 형과 땡땡이친 고딩새끼하고-_-; 셋이 담배를 빨아뎄다.
긴장의 연속 끝에 담배를 피워서인지 담배맛도 씁쓸하니 제맛이 더라.-_-;

그렇게 바다를 넉놓고 바라보다가는 땡땡이친 고딩놈의 누나를 형에게 소개시켜
주겠다는 약속같지도 않은 약속을 하고서는 고딩놈을 집으로 보냈다.

형과 ..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끼이이이익!!!!!!!!! (갑자기 브레이크 밟는소리)

성원 : (잠자다가 깜짝놀라) 허걱... 왜..왜그래 형 무슨일이야?
형 : 성원.. 자다가 많이 놀랐지 ?
성원 : 당연히 많이 놀랐지.. 무슨 일이야 ? 왜그래 ?
형 : 하하.. 사실...
성원 : 사실 뭐 ?
형 : 너 깜짝 놀라게 하려고 일부러 그런거야.. 와하하!! ^_^//
성원 : -_-;;


그날 집에 오는 순간까지 잠을 잘수가 없었다.
눈만 감으면 급브레이크 밟는 바람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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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부라더 (15) <완결>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꼴통 부라더 (15) 으로 1부를 마칠까 합니다.
그동안 잼있게 읽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구요...
2부가 언제 연재 될지는 모르겠는데 2부에서는 형의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써볼까 합니다.

* 이제 저도 학원 다니며 공부하다가 군대를 가게 될지 '방위산업체'를
들어가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암튼 그때까지 열심히 글 써볼랍니다.

* 쪽지 보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답장 못드린 분들께
이 자리를 비로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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