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2부3>』 (14135/3780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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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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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2부3&gt;』 (14135/37802)

AVTOONMOA 0 3,707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럼 백 예순 세번째글 ' 꼴통 부라더 <2부3> ' 이어집니다.

『꼴퉁 부라더 <2부3>』 - 형을 능가하는 인물 -

나와 형의 나이 차이가 무려 8살 차다.
8살이면 80% 강산이 변할수도 있고, 초등학교 1년생이 엄마 뱃속의 아기를보며
'나도 저럴때가 있었지' 라고 할수도 있는 나이차다 -_-

다른 집들은 형제 사이에 3-4살 차이만 나도 왠지 모를 어색함이 감돈다는데
우리집은 형과 내가 8살 차이가 나지만 어색함 이라는 단어는 찾아 볼수가없다.

옷도 서로 빌려입고, 바꿔입고 ,다려놓은옷 쌔벼입고-_- 하는 우리 형제다.

다른집 형과 우리집 형을 잠시 비교해 보자면...

★동생의 실수를 했을때★

≪다른집 형 ≫ "조심하지 그랬니? 어디 다친데는 없어 ?"
≪우리집 형 ≫ "이 씨발놈이 정신을 어디다 두고... 확 그냥!! " -_-;

★맛있는 음식이 생겼을때★

≪다른집 형 ≫ " 동생. 이리와서 이것좀 먹어 형은 왠지 배가 부르네..."
≪우리집 형 ≫ " 너.. 두개씩 집어 먹으면 칼침 맞는다. " -_-;

★엄마에게 용돈 받았을때★

≪다른집 형 ≫ (만원을주며) 동생. 이돈 가지고 필요한거 있으면 사라.
≪우리집 형 ≫ (만원을 빼앗으며) 엄마한테 말하면 알지? -_-

★동생을 부르는 호칭★

≪다른집 형 ≫ " 개똥아~ " " 동생아 " 등등
≪우리집 형 ≫ " 야이 씹새야 " " 좆밥! " 등등 -_-;


이런 몇가지만 비교해봐도 형제 사이가 어색한 집의 동생들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지 대충 알것이다. -_-


꽃샘추위가 시작되더니 비가 내렸다.
비는 산성비 + 황사비의 혼합물질로써 황사 흙먼지가 비에 섞여 내림으로써
온세상을 흙 범벅으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 차 또한 예외일순 없었다.

형 : (흙범벅이된 차를보며) 와..이 차좀봐 완전 똥통에 빠진 차 같잖아.
성원 : 음.. 정말 더럽긴하네...
형 : 씨발놈아 더러운거 보이면 얼릉 차 딱지않고 뭐하고 있는거야.
성원 : -_-; 근데.. 형
형 : 왜불러 좆만아.
성원 : 똥통에 빠진차 보긴 봤어 ?
형 : (아주 당당하게) 없어.
성원 : 없는데 왜 그런말을 해 ?
형 : 니 얼굴 보니까 생각나서.
성원 : -_-


날씨가 흐리멍텅+ 제기랄이다.
봄이면 봄답워야 제맛인데... 여자도 여자같아야 제맛이듯 -_-;

형의 여자친구 성미누나가 친구들을 데리고 '닭도리탕'을 먹으로 온단다.
집에 있으면 잘 씻지않는 성격이지만 -_- 그래도 누나의 친구들과 함게 온다는
말에 이빨도 닦고 세수도 했다.


☎ 따르르릉~

성원 : 여보시요!
누나 : 예. 보십시요.
성원 : -_- 보긴 뭘봐요 ?
누나 : 여보시요 라며 ...
성원 : -_-;
누나 : 근데 성원아 형은 뭐하고 있니 ?
성원 : 누나 온다고 세달만에 이빨 닦는데요.
누나 : 하아... -_-; 나 집앞에 왔다고 나오라 그럴래 ?
성원 : 그러죠. 뭐...


형이 집앞에 나가 누나와 친구들을 데리러 마중을 나갔다.
집에 네명의 여자와 형이 등장할땐 다들 머리가 가간이 아니었다. -_-;
빨,주,노,초,파,남,보 -
더욱 놀라운건 이건 한여자의 머리색깔이다. -_-;

누나 : 성원이 오랫만이네~
성원 : 네.. 안녕하세요 누나.
누나친구 1 : (나의 멋진 외모에 반한듯) 안녕하세요.
성원 : (아주 정중히) 네 안녕하세요.
누나친구 2 : (사람을 알아 보는듯) 안녕하세요.
성원 : (여전히 정중히) 네 안녕하세요.
누나친구 3 : (멋진걸 알아 가지고) 안녕하세요.
성원 : (아썅 -_-;) 안녕하세요.

인사를 연속으로 네번을 했더니만 목에 무리가 간다.
제삿상 에서도 두번반밖에 절을 안하는 내가 인사를 네번씩이나 하다니... -_-;

형 : 성원아. 누나들 저쪽 방으로 모셔라.
누나 : 범석씨도 들어와서 같이 먹어.
형 : 아냐. 들어가서 먹고있어.
누나 : 응.
성원 : (방을 가르치며) 누나들 이쪽 방으로 들어가세요.
누나 : 어..그래.
누나친구 1 : (확인하는걸 좋아하는듯) 이쪽방이요 ?
성원 : 네...그쪽방이요.
누나친구 2 : (의심이 많은 여자인듯) 정말 이방으로 들어가요 ?
성원 : 네 정말 그방으로 들어가세요.
누나친구 3 : 저 이방에 들어갈께요.
성원 : (와 이것들이 짜고왔나 -_-;)


오늘 성미누나와 일당들은 형의 여자친구와 친구들을 떠나 우리집에 식사하러온
손님들이다.
엄마께선 손님은 王이다 라며 항상 친절할것을 당부하셨다.
당연히 나도안다. 손님이 王이라는건... 하지만 난 大王이 되고싶다. -_-;

누나들은 생전 닭구경 못한것처럼 맛있게 먹는다.
형의 여자친구 성미양은 -_-; 목아지를 그대로 입에 넣고 씹는다.

누나 : (구경하는 내가 안스러운듯) 성원아. 너도 같이좀 먹어.
성원 : (닭집 아들 이라는걸 증명하듯) 아니에요. 전 항상 집에서
먹는걸요 뭐.
누나친구 1 : (다시 묻기를 좋아하는듯-_-) 왜요 같이 먹지...
성원 : 밥먹은지도 얼마 안됐어요. 많이들 드세요.
누나친구 2 : 그래도 쪼금이라도 같이 먹어요.
성원 : 아니요. 배불러요.
누나친구 3 : 그래도 좀 같이 먹지...
성원 : -_-; (와.. 진짜 아는 사람만 아니면)


이러긴 싫었지만 방문을 박차고 밖으로 뒹켜져 나왔다. -_-;
방안에선 WIN 이라는 생각을 해서인지 웃는 소리가 집안 전체에 울려 퍼진다.

성원 : (씩씩거리며) 형 들어가서 같이 밥먹어.
형 : 아냐 됐어.
성원 : 왜 ?
형 : 성원.너도 조심해 자칫하면 너 병신되는건 시간 문제야.
성원 : 형 그게 무슨소리야 ?
형 : 며칠전 이었어...

형은 심난한 표정을 지으며 아픈과거를 하나,둘 나에게 이야기 하고 있었다.

얼마전 성미누나의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던 형은 여지까지 엽기행동 100전 100승
을 달리던중 최고의 난적 엽기녀들은 만나게 된것이다.
이름하여 '강성미와 일당들-_-'

누나 : (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난후) 범석씨. 범석씨도 하나 불러요.
형 : (자기 부를 차례가 오니 기쁨) 음.. 그럴까 ?
누나친구 1 : (갑자기 노래를 먼저 선곡하며) 모두 제정신이 아니야~ ♬♪
형 : (뭐야 저년 내 차례인데) -_-;
누나 : (친구1의 노래가 끝나자) 이제 범석씨 하나 불러요.
형 : (다시 온 기회에 화를 삭이며) 그..그럴까 ? -_-;
누나친구 2 : (언제 노래를 미리 선곡하고는) 즐겁게 춤을 추다가~ ♩♬♪
형 : (이..이년들이...-_-;;)
누나 : 야 니들 뭐하는거야. 범석씨 노래부를 차례인데...
친구들 : 아. 죄송해요. 저희가 원래 노래방에만 오면 괜히 신나서...
형 : 네에.. 괜찮아요. ( 나도 신나 이년들아.-_-;)
친구들 : 범석씨 하나 부르세요.
형 : 아..아니 괜찮으니까 노래들 불러요. -_-
친구들 : 그럴까요 ? (미리 부를 노래를 정하고는) 야.. 1234찍어!
형 : (-_-;)

형은 꽃밭에 앉아 수십분간 삐져 있었다고 한다. -_-;

성미누나의 직업은 전에도 말했듯이 '미용사'다.
중도 제머리 못짜른다는 말이 있는데 대체 미용사들의 머리, 이발사의 머리는
누가 잘라 주는지 궁금하다고 생각한게 어언 15년...

방으로 들어가 닭도리탕과 사투를 벌이는 성미누나에게 물었다.

성원 : 누나들 식사 하시는데 죄송해요. 성미누나 누나 머리는 누가
잘라주는지 궁금해서요. 중도 제머리 못짜른다 잖아요.
누나친구 1 : 미안하긴요. 밥먹는데 방해한 자신의 죄를 알고있으니
용서 할께요.
성원 : -_-; 고마워요.
누나 : 내 머리는 내가 직접 잘라.
성원 : 어떻게요 ?
누나친구 2 : (뒷북치는듯) 미안해 할것 없어요. 이 바닥이 다 그렇죠 뭐.
성원 : 네...-_-;
누나 : 거울보고 대충 자르고, 짜르기 힘든건 아는미용실 가서 짜르지.
성원 : 아. 그렇군요. 식사하는데 방해해서 죄송했어요.
누나친구 3 : 정말 미안하면 콜라나 두병 서비스줘요.
성원 : -_-;
누나친구 1 : 사이다로 먹자.
누나친구 2 : 환타로 달라그래.
성원 : -_-;

중도 제머리 못자른다는 머리를 직접 자르다니 그럼 중보다
미용사가 한수위잖아.

누나 : 성원아.
성원 : 네 ?
누나 : 근데 형은 왜 우리왔는데 들어오지도 않니 ?
성원 : 모르겠는데요. ( 노래방 때문에 삐졌데요 -_-; )
누나 : 노래방 때문에 삐졌나.
성원 : -_-;
누나친구 1 : 성원씨.
성원 : 네 ?
누나친구 1 : 범석씨는 왜 우리왔는데 안들어와요 ?
성원 : 모르겠는데요. -_-;
누나친구 2 : 성원씨.


문짝을 떼어내 버리고는 그대로 줄행랑 치다싶이하여 밖으로 나올수 있었다.
여자셋이 모이면 접시가 박살 난다더니만 이 여자들 넷이면 이세상을 평정 할수도
있을것 같다. -_-

나중에 형과 성미 누나가 어떻게 오래만나 결혼 할지도 모르지만 결혼 했을경우
형의 인생은 ...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쳤다.

부엌에 나와서 형과 우두커니 서있는데 성미누나 목소리가 들린다.

누나 : 성원아~
성원 : (재빨리 달려감) 네 ?
누나 : 여기 얼마야 ? 그리고 우리 식사 다했는데 디저트 없어 ?
성원 : 닭도리탕하고, 밥하고, 소주까지 3만원만줘요. 디저트는
커피 있는데... 드릴까요 ?
누나친구 1 : 커피말고 다른건 없어요 ?
성원 : 커피말고 다른거 녹차도 있는데요.
누나친구 2 : 커피하고 녹차말고 다른건 없어요 ?
성원 : -_- 커피,녹차 말고 다른거 유자차도 있는데요.
누나친구 3 : 커피,녹차,유자차말고 다른건 없어요 ?
성원 : (아썅-_- ) 있어도 없어요. -_-;

형도 상대하기 힘들다는 '강성미와 일당들-_-'을 내가 상대하기에는 정말
역부족 이었다. -_-

세상에 형을 능가해도 이렇게까지 막강할 줄이야.
이 여자들 에게는 사람하나 병신 만드는건 아무것도 아닐것이다. -_-;

오늘 난 세상에서 가장 엽기적이면서 싸이코틱의 1인자로 생각했던 우리형도
女子 앞에서는 세발에 피라는걸 -_-; 알았다.

이제 나에겐 '강성미와 일당들'과 더욱 친해지는 일만 남았다.
아무리 꼴통짓의 대가인 우리형 이라도 어쩔 도리가 없겠지. ?

후후... -_- 기다려라 정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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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부라더 <2부3>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요즘비가 미쳤나 봅니다.
비에 흙이 섞여 정말 우박 맞는것보다 더 무섭네요.
비조심 합시다.-_-;

* 항상 제글 읽어 주시고 쪽지 보내주시는 모든분께 너무 감사 드립니다.
더욱 힘내서 열심히 좋은글 쓸께요.^_^활짝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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