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영구] 달과 600원 (상) ● (1434/37571)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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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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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영구] 달과 600원 (상) ● (1434/37571)

포럼마니아 0 4,006

안녕하세요... ^^

영굽니다. 아이디가 연체문제로 짤린데다가 그동안 셤기간이어서리...

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차린다고 한달간 모습을 감춰씀미다.

한달만이라 그런지 참 오랜만스럽습니다요~~ 꺄하하하하!! ^____^

한달간 쉬다보니 소재거리가 꽤 쌓였네요.

소재거리 없어서 고민하는 다른사람들 (뭐 꼭 워라누나나 수탉형이나 터빵형

을 찝어서 말하는게 아님.잇셩은 군대가서 뭐라 못하게꾼....-_-;;)

한테도 다 때려치우고 한달간 잠적이나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_-;

저답지 않게..( 원래 저 다운것은 편지보낸분들한테 감사 하단말한마디 글에 안적는

싸가지 없는 태도에다가 서론이고 뭐고 따 때려치우고 글만 쓰는걸 말합니다.

아참..그나마 편지 보내주시다가 멈추신분들 그저 제가 죽일놈입니다. -_-;

아프로 편지주시는분들껜 꼭 답장을 쓰도록 하게씀미다.

부끄럽지만 제가 타자가 좀 느려서 한분한분 다 답장드리기가 힘드네요...

아 부끄러워~~~ -_-;; )

서론이 길군요. 오랜만이라 그런가요? 설레임스럽습니다. (콩닥콩닥~~ *-_-*)

갑자기 춥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고3수험생 분들은 얼마 남지않은 수능시험공부

잘되길 빕니다.

영구의 문안멘트 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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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세상은 참 알수가 없다.

죽어도 시집안가다던 작은누나가 시집가서 애낳고 살면서 시집안간다고

그러는 사촌누나보고 ' 미친뇬~! ' 이라 하질않나...

뒷집사는 나보다 못생긴 자곤이 녀석은 꼴에 애인을 사귀질 않나....

울동네 똥개 암컷한마리는 옆집 진돗개 수컷을 겁탈한뒤 행복하게 새끼낳고 잘사는데


왜 나는 사랑하는 그녀와 헤어지고 이렇게 거지처럼 버스정류장에 앉아 담배나 태우고


있냔 말이다.

내가 그녀의 지칠줄 모르고 솟 아오르는 욕구을 채워주질 못해서 그런가하고 생각하니


일전에 술먹고 덮칠려다 그녀한테 귀싸대기 얻어맞고 " 께겡~~ " 하고 집으로 도망

쳐야했던 우리사이의 진도가 생각나자 그것도 아닌듯 해따.

다른남자가 생겼나..? 설마...내가 어디가 어때서?

키도 그럭저럭 170대지..얼굴도 눈,코,입 없는것 없이 다있지...

집안 형편도 남한테 빚안지고 살지...

도대체 난 그녀와 헤어져떤 거시다.... -_-;;

참 처량해따. 껌을 하나 빼어 물어따.

세상엔 지금 이순간에도 수십,수백쌍의 연인이 탄생하고 역시나 같은 수의 연인들이

이별의 쓴맛에 눈물을 떨구지만...

정말이지 헤어진 이순간의 기분은 뭐라고 말못하게따.

기지배는 꽤나 꼼꼼해따.

나한테 준 반지까지 다시 달라고 그래따.

나한테 준건 모조리 다시 다 받아가따.

빼앗은 그녀의 입술도 돌려주고 싶었으나...헤어지는 마당에 키쓰하자는놈은 나밖에

없을것 같아 관두어따.

괜시리 눈물이 나올려고 해따..

' 울음을 참으려면 하늘을 봐라~~~ ' 라는 노래가사가 기억이 나서 하늘을 봐따.

젠장....껌이 목구멍으로 걍 넘어가따... -_-;;

한참 켁켁 거려따....

그때문에 눈물이 나와따. 껌이니 망정이지 사탕을 입에 넣고 그 노래가사대로 했으면


졸지에 숨막혀 죽을뻔 해따. -_-;;

다시 하늘을 봐따. 그냥 봐따. 하늘엔 별이 이꼬...달이 이써따.

달은 보름달이어따. 보름달 위에 그녀의 얼굴이 겹쳐질..............것 같았지만..

그녀의 망막이 오버랩 되어따. (작가의 농간임을 밝혀둠..^^ 하지만 달을 보며 사랑

하는 사람을 그리워했던건 황진이 아줌마(맞나?)로 족하다. 연애소설 작가들은 툭하면


이거 써먹더라...또, 이별할때 남자는 왜 꼭 바바리 코트를 입고 가는가? -_-; )


그녀의 눈동자가 되버린 달은.....달은.....

나를 비웃는듯 해따. 달이 비 웃자 온세상이 나를 비웃는듯 해따.

아냐! 그녀가 나를 비웃을리 없어..내가 아무리 바보짓을 해도 날 위로해주었던

그녀인걸.... 그래 이건 비웃는게 아니라 윙크하는걸꺼야...

그래서 달은 하나로 보이는걸꺼야....윙크할때 한쪽눈은 감으니까...

보이지 않는곳에 감긴 또다른 달이 있을거야....그달은 어디있나?

저기 산등성이 너머인가? 그런가 보군...산등성이는 그녀의 코인가 보군...

저하늘의 별은 뭐지? 하하..그래 그건 그녀의 주근깨야...

그럼 그녀의 얼굴은 저 하늘이네...? 그녀는 온세상을 바라볼수있겠네..?

보이니? 유현아. ... 널 잃고 이렇게 괴로워 하는 날....

넌 지금 어디서 뭘하니...?

너도 나만큼 허탈하니..?

나만큼 뭔가가 목마르게 하니..?

나만큼 너도 슬프니..?

슬프다면 왜 헤어지자고 했니..?

헤어지는 이유를 묻지 않았던 내가 왜 그랬는지 궁금하지 않니?

니가 보고싶어....정말....정말.....단 한번만이라도 다시...보고싶어...

이대로 우린 영원히 남이 되는걸까? 세월이 흘러가면..

각각 다른 이들을 배우자로 맞아 아들딸 낳고 살면서 언젠가 중년의 나이에

살아온 인생의 고개길을 돌아볼때 우린 아득한 옛날이 되어버릴 지금을

돌아보며 그냥 피식 ~ 웃을수 있을까?

그래 그렇다 쳐...그럴수 있다고...

하지만 난 아직 중년이 되기엔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걸...

스쳐지나갔던 한 여자로써 널 생각하니 웬지 슬퍼져...

너를 대신할 다른사람이 있다고도 믿고 싶지 않아...

니가 미치도록 보고싶어...유현아.....

달은 여전히 밝아따.

하늘을 한참동안 바라보아떠니 고개가 아파따.

담배한대나 더 피울려고 했더니 목이 칼칼해따.

주머니에 손을 넣어 전재산을 긁어모아보니...

600원...........-_-;;

자판기 커피하나 뽑으면 딱 차비가 떨어지는 돈이어따.

정말이지 이럴때 돈까지 없으니 거지대왕 각설이가 부러울 지경이어따.

200원만 더있으면 좌석을 타고 갈수이써따.

자리에 앉아 차창에 기대어 한숨자면서 가고 싶었다. 무척 피곤해따.

200원만 더있으면 되는데....땅을 파볼까? 미친놈이라 그러겠지..? -_-;;

그냥 일반 버스 타고 갈까? 쩝 그래야 게꾼...

자판기 커피를 한잔 뽑아따. 담배도 새로 하나 빼어물어따.

커피한잔을 천천히 한모금씩 마시니 속이 따뜻해지는거 같았다.

반잔쯤 마실때 멀리서 차한대가 보여따.

궁둥이를 털고 정류소옆 우체국 계단에서 일어나따.

그런데...어어? 켁~! ?nbsp 쩌?甄?...-_-;;

버스문이 열리자 아저씨한테 급히 물어따.

이거 막차예요?

아저씨가 고개를 끄덕여따.

400원 밖에 없는데 좀 태워달라고 그럴까? 그러자....

버스는 이미 가버리고 이써따. -_-;;

버스를 향해 뽁뀨를 외쳐따. 화가나서 길가에 구르는 캔하나를 발로 힘껏 차따.

캔은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더니 한 골목안으로 굴러가따.

갑자기 캔이 굴러간 골목으로 걸어가보고 싶어따.

밤이 깊어서인지 추워따.

윗도리를 단단히 여미고 캔이 굴러간쪽의 어두운 골목으로 걷기 시작해따.

아까 마시다 남은 커피를 버리지 않고 쓰레기통 옆에 놓아두길 잘했던거 같다.

담배한대 더물고 커피를 조금씩 머금으며 계속 걸어따.

무척 어둡고 을씨년스러운 골목이어따.

한참가니 전봇대에 가로등이 하나 달려이따.

전봇대밑에서 볼일보던 똥개한마리가 날보더니 컹컹짖으며 도망가따.

한참 걸어서 골목을 통과하니...네온사인들이 보여따.

온천장이어따.

온천장엔 동성극장이라는 삼류극장이 하나있는데 그 극장 옆으로 통하는 골목이어떤

거시다.

근처는 제법 번화가이다.

나이트랑 단란주점이 밀집된 곳이기도 하지만...부랑자들도 많다.

술먹고 만취해서 노래불러대는 사람?nbsp 湧犬?...

고딩정도 밖에 안보이는 머스마,가스나들이 집엔 안들어가고 즈이들끼리 히히덕

거리며 노는풍경도 여기선 그리 낯선게 아니다.

포장마차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오고 이써따.

따끈한 오뎅국물 한그릇에 소주한잔 하고 싶어따.

가지돈은 400원 뿐이다.

호주머니 동전을 쨀겅쨀겅~ 소리를 내며 만지작 거리면서 거리풍경을 감상해따.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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