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까하]#### 안나를 위하여 ### (461/3757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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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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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까하]#### 안나를 위하여 ### (461/37570)

AVTOONMOA 0 8,826

안냐세요 ? 까하하하 잇셩임니다. ^^/

오늘 방정리를 했습니다.

자그마치 3년만에요 -_-;; 대...대단하지 않습니까 -_-?

방구석에서 2년전에 버려놓은걸로 기억하는 새우깡봉다리에서

기어다니는 구데기를 바라보며 청소의 결심을 굳혔습니다 -_-

(새우깡이 400 원으로 오른데요 사제기 할때임니다. -_-;;)

근데, 막상 일을 시작하려니 이건 끝도없더군요. 2시간만에 포기했습니다.

저 군대가면 창고로 쓰겠죠뭐 -_-;;

그래도 하던건 마저 하느라, 테잎과 시디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방한가득 펼쳐놓았는데.. 그속에서 바선 안될물건을 보 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그이야기를 하려해요...

<1>

고 2때 나는 사랑에 빠?Ф다.

소설처럼 운명적으로 만난것도 아니구 칭구 소개팅으로 만난 평범함아이였다.

몸은 무지하게 약해보이는 아이였지만 성격은 당차고 씩씩했다..

안나 : 내 이름은 안나영 이야.. ^^*

나영이는 촌스럽자나.. 안나라고 불러줘 ^^

잇셩 : 내..내이름은 이성호야 (나도 앞에자만 따야지 -_-;;)

성호는 흔하자나 이성이라구 불러줘 (해노코보이깐 이상한걸 -_-;;)

안나 : 이성 -_-? -_-;; 감성 지성 모 이런거같지 안나 ? -_-;;

잇셩 : 핫 핫 핫 -_-;;

안나 : 음..(곰곰) 잇셩이 이쁘지 안나? 뭔가 있어 보이지 안나? ^^*

잇셩 : 으..응 잇셩이 조쿠나 ^^ ( 넌 말끝마나 안나구나 -_-;;)

안나! 배고푸지 안나? 쿠 쿠 쿠 ^^

안나 : 이름같고 장난하지마. 밥오야 -_-;; 잇셩! 돈은 잇셩?

잇셩 : -_-;; (오호 이거시..대단한걸?)

시덥잖은 말장난속에 끓어오르는 울화를 참으며, 우린 이렇게 처음 만났다.

이날부터 난 나를 아는 사람에게 잇셩으로 부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2>

우리는 많은 추억을 함께 했다.

일요일날 밤 열시쯤... 따르르릉

잇셩 : 요보십니까 ?

안나 : 요보 아닌데요 -_-;; 안냐세요 전 성호 칭군데요? 성호있어요?

잇셩 : 잠지만 기다려요 .. 나야 -_-/

안나 : -_-;; 장난하지마.. 잇셩! 너 역근처에 산댔지안나 ?

잇셩 : 으..응 그런데?

안나 : 지금 우리학교로 와라!!! 꼬옥 걸어와야돼 !!

나두 걸어갈테니, 그럼 중간에서 만나겠다 그지? 꼬옥 걸어와~~~~~~

중간에서 보면 다시 역쪽으로 걸아가는거야 나 먹을꺼사줘 ^^/

잇셩 : 야! 야!

안나 : 그럼 좀 있다바 ^^/ 딸칵

잇셩 : 부들 부들 -_-;;;;;;;;;;;;;;;

택시타고 게네 학교앞에서 내려서, 난 그애 뒤 를 밟았다 ^^; 메렁이다

뒤에서 덮치며 남들 다하는 '누구게 ~~~' 를 했다. (역겨워두 참아줘 -_-;)

안나 : 어떤새끼야!! 이거 안나?!?!?!? -_-+

잇셩 : 나..나야 /.\

안나 : 잇셩 이구나 *^^*

안나는 그날 나에게 테잎을 하나 선물했다...

노래는 여행스케치의 '운명' 딱학곡 들어 있었다..

테잎안의 편지에는 이렇게 써있었다.

' - 잇셩 -

너를 만나게 되서 기뻐 ^^* 이건 내가 요즘 조아하는 노래야..

담에 만나면 니가 좋아하는 노래 한곡 녹음해줘 ^^* 꼬옥

- 안나 - '

이렇게 모은 테잎이 4 개다.

난 보통 내가 기타치고 노래 불러서 녹음을 했고..

안나는 어디서 들어보지도 못한 조은 곡들을 찾아다가 녹음해줬다.


우린 그때 이렇게 사랑을 하고 있었다 ..

<3>

고3을 안나와 함께 무사히 마치고..

새해를 맞이했다.. 96 수능는 유난히 성적이 개판이었고..

안나도 예외는 아니였다.. 난 예외였지만 -_-;;

1월1일

잇셩 : 안나 뽀뽀한번하자! 이제 이제 20 살이자나 /.\

안나 : 안돼 쨔식 발키기는 ^^;

안나는 활발한 성격임에도, 몸가짐하나는 사람 열받게하는 스타일이다 -_-;

잇셩 : 한번만하자 응? 응? 응? /.\

안나 : 안돼 -_- 잇셩! 자꾸그러면 나 화낸다? \ /

잇셩 : 쳇 ! 되게 튕기네 -_- 그래 화내라! 화내! 누가 무서워할줄 알아?

안나는 벌떡 일어나서 진짜로 나가버렸다 -_-;;

잇셩 : 우씽, 별거가지구 디게 싱경질 내내.. 내가 뭘잘못한거야! -_-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 -_-+ 제길... 쳇

나도 고집이 있는 놈이다이거야!!

자그마치 5일이나 연락을 끊었다 -_-;;;;

쳇! 그래 내가졌다 -_-;; 나쁜것 ... 따르르르릉

안나 : 여보세요 ?

잇셩 : 응 여보야 -_-/ 이제 아에 연락안하구 살꺼야?

안나 : 이..잇셩이?nbsp 립?.

잇셩 : 그래 '이..잇셩이야' 갑자기 더듬긴 오랜만이라 흥분돼 ? ^^/

안나 : 잇셩 우리 그만 만나

잇셩 : ...... 장난하지마..안나

안나 : ...... 장난아니야..잇셩

잇셩 : 이제 뽀뽀하자고 안할께...

이제 니가 걸어오라면 택시안타구 걸어갈께.

이제 하루에 세번씩 아니 다섯번씩 삐쳐줄께..

이제 ....

안나 : 그런거 때문아냐..

잇셩 : 그럼, 헤어지자는 이유가 모야 ?

안나 : 없어. 이제 널 사랑안하나바.. 끊을께 딸칵

뚜~~~~~~~~~ 뚜~~~~~~~~~`` 뚜~~~~~~~~~~~

이제 사랑안하나바.. 이제 사랑?nbsp 훌毬す?. 이제 사랑안하나바...

이제 사랑안하나바.. 이제 사랑안하나바.. 이제 사랑안하나바...

젠장,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우린 이렇게 헤어졌다.

<4>

이별이 이렇게 힘든거였다면... 헤어질때.. 좀더 붙잡아 볼것을...

안나를 잊어가고 있었다.. 아니 잊었다고 생각했던...

8 개월이 지난 더운 어느 여름날...

따르르릉

잇 셩 : 요보십니까?

어머니 : 성호학생 있습니까?

잇 셩 : 전데요 ?

어머니 : 나 나영이의 엄만데.. 잠깐 볼수 있을까?

잇 셩 : 전 나영이 모른는데요 ? -_-

어머니 : 안나엄마야.. 성호학생.. 만나서 얘기 하자구 ...

잇 셩 : ... 그러죠 -_-

..........

어머니 : 안나는 병원에 있어...

잇 셩 : 옛! 병원요? 어디가 아픈가요?

어머니 : 임신이야.. 성호학생...

잇 셩 : 옛! 어쩌다가!!! ....... 전 아닌데요 -_-

어머니 : 나도 알어.. 성호학생. 안나는 사고를 당했어.

새해 첫날에... 동내 불량배놈들한테.. 흑 흑

잇 셩 : ........ (머리에서 윙 윙 소리가 났다..그..그럴리가 없어)

어머니 : 안나는 삶을 포기한거 같에...내딸을 살리고 싶어 성호학생..

몰래본 딸아이 일기장에 성호학생 이야기가 가득해 서

혹시나 하고 찾아왔어. 제발 부탁이니, 안나를 만나주게.. 제발.

잇 셩 : 제..제 책임이에요. 제가 그랬어요

(그래 내책임이야..내가 그날 안나를 혼자 집에 보낸거야...

모든게 내 책임인거야.. 내 짓이나 마찬가진거야.. 아..안나 T.T)

어머니 : 그게 무슨 소리야? 성호학생?

잇 셩 : 안나가 사고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군요..

제가 아버지에요 , 남자답게 책임 지겠어요.. 병원으로 가요.

<5>

병원문을 열어 재꼈다... 덜컥

안나 : 이..잇셩 니가 여기 웬일이야 ?

잇셩 : 어머니 잠시만 비켜 주세요

안나는 죽어가고 있었다..

배는 불러 있지만, 딴데는 뼈만 앙상했다. 눈물을, 눈물을 참을수 없었다.

난 안나의 침대에 엎드려서 엉엉 울었다.

' 난 여기 울러 온게 아닌데..아닌데..

안나에게 용기를 주려고 온건데... 울러온게 아닌데..'

내가 울음을 대충 멈추자 , 안나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안나 : 잘..있었어?

잇셩 : 하하.. 기껏한다는 소리가 그거야?

너없이 내가 어터케 잘있을수 있을것같니..

안나 : ...........

성호야.. 나 바보같지.. (울먹)

잇셩 : 세상에 너같은 바보는 처음?ㅇ다..

?nbsp ?nbsp아버지한테 연락도 안하고 혼자 모하는 거야?

안나 : 애..애 아버지 라니?

잇셩 : 나 한테 연락을 했어야지 -_-

안나 : ... 그..그게 무슨소리야..!!!

잇셩 : 내 애잔아 다 알어 -_- 바부야

안나 : 성호야... /.\ 그러면 안돼... T.T

잇셩 : 그래두 돼 -_-

안나 : 이미 다 발켜진 일이야..니가 그래두 아무도 안믿어 바보야

잇셩 : 내 책임이야..내가 그날 너만 집에 혼자 보내지 않았어두

안나 : 니책임 아냐.. 다신 그런소리 입밖에도 내지마..

꺄악~~~~ 성호야.. 나 아퍼..의사좀 불러줘..아..악~~~~~~~~~`

<6>

안나는 조산 을 했다. 안나가 난 남자아이는 건강했지만..

안나는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의식이 희미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의사는 애를 지우라고, 처음부터 낳는건 무리라고 말했는데..

안나는 차마 지울수 없다고 못했다고 했단다.

바보같은 안나는.. 안나는.... 정말 멍청하리만치 착한여자다. T.T

의사는 오늘이 고비라고 했지만..

안나는 그대로 죽는듯했다.. 아니 이미 죽은듯 조용했다...

그때 안나가 깨어 났다.

안나 : 아버지 어머니 죄송해요...먼저 가야겠어요..

그리구 서..성호야

잇셩 : 응? T.T

안나 : 니 잘못아냐.. 죄책감?nbsp ?嗤?nbsp제발..

잇셩 : 아..안나야..

죽지마 안나... 나랑결혼해서 우리아들 키워야지..

안나 : 성호야..

잇셩 : 응?

안나 : 나...나 키스해줘.... 애까지나은 몸이라구 더럽다고 생각안하지?

죽기전에 너랑 꼬옥 하고 시퍼..

잇셩 : 더럽기는.. 바보야 넌 나의 천사인걸, 아..안나야..... (쪽)

안나 : 아~~ 키스란게 이런거구나...

그날 너랑 키스안한게 아직두 후회되...

이게 내 첫키스야.... 나 첫키스는 너랑한거야... 맞지?

잇셩 : 그래 마저.. 이게 우리 첫키스야..너에게도 나에게도 첫키스라구...

안나.. 이제 맨날 해줄께.. 제발 죽지마.. 제발...

아..안나!!!

안나 : 성호야..미..안...?".. ?ⅱ...

안나두 아니랬다.

부모님두 아니랬다... 안나의 부모님두 아니라고 했다.

세상누구도 내 잘못이 아니라구했다.

그러나 안나는 내가 죽인거다. 휴우... 안나야

<7>

안나의 어머니께서, 안나가 나한테 남기랬다고 가져온 유품에는

나에게 태워달라고 되어있는..

나의 이야기로만 가득한 일기장과..

나의 이야기로만 가득한 부치지 못한 많은 편지들..

그리고, 안나가 마지막으로 날 주려고 만든.. 노래테잎이 있었다 ..

우리의 다섯번째 노래테잎에는 역시 딱학곡이 있었다...

' 유서 .. 전람회

마지막이라 남길 말이 너무 많아..

술취한 밤을 새우며 아쉬움으로 무너지는 오랜 꿈은 다시 찾을순 없겟지.

어디든 저멀리 가보고 싶었어. 서툰몸짓으론 세상은 어려워.

긴 한숨 속에 모든걸 태웠지. 이제 남은건 오직 너 뿐인데.

나를 묻어줘. 너의 두손으로. 우리간직했던 마지막 기억도 함께 묻어줘

난 멀리 가지만 넌 여기 있어줘

내가 머무른 흔적까지 모두다 지워줘 버린듯 그렇게 잊어줘 '

성호야.. 사랑해 .. 안나가 ..


이글을 이땅에서 불행을 당한 모든 안나들에게 받침니다..

까하하하 잇셩 이었습니다.

덧붙여서 .. 오늘글은 <1><2><3>은 실화,<4><5><6><7> 은 픽션임니다. ^^;

여자가 키스 안해줄때 이이야기를 해보십셔 완빵임니다. -_-;;

오랜만에 글을쓰니 처음쓰는거처럼 두근두근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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