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로크--; 공원에 갔었다.-_-; (6462/3758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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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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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로크--; 공원에 갔었다.-_-; (6462/37588)

포럼마니아 0 3,307

여름날이다.

덥다.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졌다.

공원으로 향했다.

위,.. 아래,.. 좌,.. 우,..

한번씩 바라봤다.

그리고 한숨을 쉬어봤다.

느꼈다.

순서가 바뀌었다는걸.

다시 해야만 했다.

그것은.... 자연의 순리였다.

위,.. 아래,.. 우,.. 좌,..

한번씩 바라봤다.

그리고 한숨을 쉬어봤다.

만족했다.

1개월간 일용직 아르바이트로

번돈은

이미 큐대로 날아갔다.

한심했다.

노을을 바라봤다.

집에 들어가야만 했다.

집에서 문을 잠궈버릴

시간이기 때문이다.

내방은.. 덥다.

그래서 들어가기 싫었다.

하지만, 오늘은...

덮고잘

신문지가 없었다.

그래서, 들어가야만 했다.

공원 관리실 옆을 보았다.

"아르바이트: 시간당 12000원 즉시 가능!"

획기적이었다.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는데,

다른 사람 지갑으로 바뀌어 있을때 보다도

획기적이었다.

아르바이트 였지만, 간단한 일이었다.

동전 줍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조그만 자루 하나를 던져 주었다.

거기다 동전을 채우기만 하면 된다.

물어봤다.

몇시간 일하는 거냐고.

대답을 해줬다.

10분.

이라고.

다 못채울시에는 초과근무를 해야했다.

초과근무 수당은 없었다. -_-; 그뿐이다!

작업장으로 갔다.

그곳은.. 공원 한가운데의

분수대였다.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그 동전들을 던진것 같다.

그 동전들은 좋은 일에 쓰여질 것이다.

3일간이나 굶었다는

관리실 수호자 '폴'의

생계수단 같은 것으로 말이다.

다행히..

주변에 사람이 없었다.

열심히 일했다.

군대에서,

선착순으로

잡초 1kg이상 뽑아오는 사람에게

쵸코파이 준다는때보다

더 열심히 일했다.

그때!

사람이 지나갔다.

연인인듯 보이는 한쌍이었다.

시선이 마주쳤다.

-_-; -_-; -_-;

곧,

무한 루프에 빠져들었다.

while(1) {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만 하는가!
}

그들은 나를

착한일을 하고 있는

국회의원 마냥

이상한듯이 바라보았다.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오해를 더욱 부추킨다',

라고 내 절친한 친구인

엘비스 프레슬리가 어제 전화 말했었다.

그렇다!

난, 단지 아르바이트다.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 없었다.

나의 아르바이트 열의는 그때까지 계속됐다.

자루에 한푼이라도 더 채워야

나의 일에 충실한 것이었다.

이내, 생각이 바뀌었다.

그! 연인들이 제발

분수대로 와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기를..

그랬다!

나의 열의적인 소원은

곧 이루어졌다.

그.. 연인은 분수대를 향해

동전을 던졌다.

던진 동전은 안보일 정도였다.

그! 던진 연인중 남자!

야구계로 진출하기만을 바랄뿐이다.

-_-;

나는,

지금도 분수대 옆에만가면..

허벅지가 아프다.

별 생각없이.. 몇일을 보냈다.

공원에 갔다.

분수대 옆으로 갔다.

다시 많은 동전들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내 옆에는 보기좋아 보이는,

한 연인이 있었다.

보기 좋다는 이유로,

왠기 기분이 좋아졌다.

그 연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빌었다.

그 연인중 여성은 혼잣말로

"세상에서 남의 순수한 정성과 물질을

훔치는 사람에게 꼬옥~ 벌을 내려 주세요"

헉..........
1234567890

점을 10개나 찍을정도로 놀랐다.

그날이후 난 10일간이나

잠을 제대로 못잤다.

내가,

이걸 쓰는 이유는,

이걸 그때 그 연인들이 보고..

진실을 알아줬으면 해서이다.

제발!

발제!

제발제!

제발제발!

다른곳가서,

그런소원을 빌었다면

취소해 주길 바란다!

그날 벤취 위에서,

소세지랑, 햄이랑, 가지랑,

팝콘이랑, 새우깡으로

장난친 이야기는

절!대!로!

말 안하겠다.

아마도,

지금, 내가 여자친구가 없는게,

그 연인들의 덕택이 아닐까 생각된다.

Don't you curse for me, I'll never miss again.

-_-;

ps. 전체적인 느낌으로,

알았겠지만..

이것은 절대로 웃길의도로

쓴것이 아니라는걸 느꼈을 것이다.

온갖 저주를 퍼붓고 다니는

연인에게 꼭 전해주었으면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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