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로크--; 귀가하려 했었다(2).-_-; (6706/3758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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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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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로크--; 귀가하려 했었다(2).-_-; (6706/37588)

포럼마니아 0 3,000

전편 요약.

살다보니. 이런일도 하는군.. -_-;

오늘은 그녀를 만나는 날이다.

머리에 헤어칼라로 힘을 잔뜩!주고,

아버지의 하나뿐인 젠틀마이마저 훔쳐입고 나왔다.

하지만, 오늘은 일찍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섰다.

하지만.. 나의 실수로 한 날씬한 여성이 발라당! 되었다.-_-;

구해줘! 독수리 오형제!

-_-_-_-_-_-_-_-_-_-_-_-;

순간 정적이 흘렀다.

이럴수가...

저 여자가 초코바나나만와 고구마만 안들고 있었으면

괜찮았을텐데..

고전전래동화가 생각났다.

예로부터 항상 먹는것을 낭비하거나 버리면,

그 내용의 끝은 항상 절망적!으로 끝난다.

헉. 그럼 지금 끄적이는 내용도 절망적으로 끝날게 뻔하다.

이런 고정관념도 타파해야한다고 생각하는도중..

그녀의 옆을 보았다.

그녀의 옆에는 왼쪽뺨에 십자흉터를 가지고 있는 한 남성이 있었다.

아마도 애인인듯하다.

나를 노려보았다.

헉. 살기가 보인다.

잠시후 버스에서 있을 나의 모습에 떠오른다.

비천어검류 용상섬!

용추섬!

터벅 터벅..

"으.. 너는 너무 쎄다."

"흐흐. 지옥에서라도 잊지마라. 내이름은 지저스.."

"..바..발..도..제.."

꼴까닥.

-_-?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

이게 아닌디..

-_-;

그렇다!

만화책 너무 많이 보지 말자!

나처럼 된다. -_-;

음. 진행이 안되는군. -_-;

하여간, 난 그상황을 모면하는 방법은 한가지뿐이었다.

튀었다.

나의 숨은 비기였다. -_-;

헉헉. 한정거장정도를 거슬러 뛰었다.

이제 나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으리라.

근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돈이 별로 안남았던 것이었다.

남아있는 잔돈을 헤아려봤다.

10원짜리 6개. 50원짜리 1개.

100원짜리 4개.

휴. 다행이다 집에는 갈 수 있겠군.

나는 버스요금 제대로 안내서 멍!멍!되는 경우를 많이

듣고 봐왔기 때문에, 버스요금 제대로 안내고 타는 경우가 없다. -_-;

사실 제대로 안내도 다녔었는데.. 흑흑..

시간나면 버스요금에 관한것도 한번 끄적여야겠군.

psycho라는 소리 들을까 못끄적이고 있다.-_-;

그때,

한넘이 뛰어가다 동전세고 있던 손을 툭!치며 가는것이었다.

헉. 동전이 날랐다.

휭...

떼구르르..

잽싸게 주으며 돌아다녔다.

헉. 100원짜리 한개.

포물선을 그리며 유유히 한 여자의 핸드백으로 들어갔다.

-_-;

신이시어. 나에게 왜 그런 시련을 주시옵나이까.

하지만, 걸어서 가기엔 우리집은 너무 멀다.

용기를 내어서 다가섰다.

훤히 들여다 보이는 핸드백을 바라보았다.

헉!

요상한게 눈에 많이 들어왔다.

화이트?

펜종류가 아닌디..

그리고 왠 막대기 비스므리한게 있지?

헉. 남성만이 입을!(?)수 있는 그런것도 2개정도 보였다.

순간..

당황했다.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여자를 한번 쳐다봤다.

그 여자도 요상한 나의 행동에 놀랐는지,

나를 쳐다봤다. 눈이 마주쳤다.

나는 이상한 녀석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서인지,

무의식중에 '씨익' 웃었다.

휘리릭!

역지사지!

여자입장이 되어봤다.

왠 이상한놈이 다가와서 핸드백을 바라보고,

나를 보며 씨익 웃는다.

이 상황에선.. 두 음절밖에 생각 안나리라...

비이여언.... 태.

으악. 얼굴이 시뻘겋게 변했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나의 요상한 행동에 힐끔힐끔 쳐다봤다.

터졌다. -_-;

여자가 비명을 질러댔다. -_-;

비기를 한번 더 썼다. -_-;

-_-;

헉..헉.. 뛸수있는데까지 뛰었다.

이젠 차비도 없다.

집까지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므헷헷.

황당한 나머지 웃음까지 났다.

더이상 나빠질 일은 없다.

여기서 더 나빠지면 꾸며낸 이야기리라.

하지만, 설상가상이란 말이 생각났다.

그리고.. 혹시 더 나뻐질일이 있는지 생각해 봤다.

허허. 이 상황에서 더 나뻐질순 없다.

강도만나서 젠틀마이 뺏기는거 빼고.

으헤흐해헤흐헤 흐헤!

나의 승리다!

i win!

하지만..

강도 만났다.

-_-;

젠틀 마이 빼앗겼다.

-_-;

-_-;

-_-;

그렇다!

미안타. 강도만난건 꾸며낸 이야기다. -_-;

내가 생각해도 나빠질일은 없다.

핫핫. 진정한 나의 승리다.

하늘에서도 나의 승리를 인정해 줬는지,

눈까지 내렸다.

기분이 좋았다. 승리 파티하는 기분이었다.

눈이 머리에 내려 녹았다.

근디..

난 오늘 헤어칼라무스로 머리 염색했다.

그 무스는.. 물 묻으면.. 지워진다.

눈이 녹으면서.. 뻘건색 무스도 같이 흘러 내렸다.

-_-;

하나뿐인 아버지의 젠틀 마이위로

한방울.. 두방울 떨어졌다.

몰래 입고 나왔을 뿐이다. -_-;

옷도.. 염색되기 시작했다.

또.. 한방울.. 한방울..

한방울씩 떨어질때마다 1년씩 수명이 줄어드는 느낌이었다.

오늘이 내 제사날인거 같다. -_-;

어쩔수 없이. 머리를 완전히 90도 앞으로 숙이고 걸어갔다.

제발. 더이상 마이 염색 되지 않길 바라면서!

쾅.

-_-;

부딪혔다.

전봇대였다.

순간 아찔했다.

게다가 넘어졌다.

한바퀴 굴렀다.

-_-;

이자리를 빌어 얘기 한다.

남문에서 역전쪽으로 기사식당옆의 전봇대 옆에,

피자 구워놓은놈!

너만 아니었으면, 들 맞을수도 있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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