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승빈] 여자들은 울어서 짜증나! (9674/3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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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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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승빈] 여자들은 울어서 짜증나! (9674/37668)

포럼마니아 0 3,561

안녕하세요? 승빈입니다.

추천해주신분들, 메일주신분들. 모두모두 힘 주셔서 고마워요.


????????? 여자들은 울어서 짜증나!!! ????????????

오늘 아침까지 채팅을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

어김없이 요새 자주 출현하는 귀신이 나타나서 날 만득이라 부르며

쫓아다닌다. 내가 손톱을 깎아 줄테니 귀찮게 굴지말라고 하니

귀신이 고개를 끄덕인다. 손톱을 다 깎자 귀신은 발톱도 내민다.

시러. 발톱은 냄새나 니가깎아. 만득아만득아....알았어았었어...젠장

꿈에서 더러운 귀신의 발톱을 깎던중 전화울리는 소리에 깨고 말았다.

일어나보니 얼굴에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손을 조심스럽게 코에 갖다

대고 냄새를 맡아보니 다행이 발냄새는 나지 않았다.

승빈 : 여보시지요?

지영 : 나야 승빈아.

승빈 : 또 너냐.....자는데 깨우고 있어...씨..(사실 깨워준건 고마워...)

지영 : 내가 오늘 또 언제 했다구 또너냐 그래....씨..

승빈 : 하여튼...

지영 : 승빈아 잠깐 나와봐.

승빈 : 나 한숨만 더 자구 나가면 안될까?

지영 : 한숨이 몇시간인데?

승빈 : 낼 전화하면 될꺼야.

지영 : \_/! 너 죽어!

승빈 : 아이씨.......알었어....그럼 오늘 밤에 전화해.

지영 : (내말을 우적우적 씹으며) 4시까지 어디앞으로 나와. 알찌?

젠장.....밖에 추울텐데...움직이기 싫어...아이씨....대충

옷을 주섬주섬 줏어 입구. 똥도 누구 오줌도 누고 세수겸 손도 씻었다.


지영 : 여기야 승빈아!

승빈 : 니가 이리로 와.....가기 귀찮어..

지영 : 이씨.....안늦었네 왠일이야?

승빈 : 그럼 들어갔다가 한숨자고 다시 나올께...(등을 휙돌린다...)

지영 : (이단옆차기로 내등을 후린다.) 씨!...쯧....그건 그렇고
너 밥먹었어?

승빈 : 니가 사줄줄알고 일부러 안먹었어.

지영 : 잘됐다. 내가 숯불갈비 사줄께.

승빈 : (오옷!!) 아...그..그거? 아씨. 얼마전에 먹었는데 할수없지.
니가 먹고 싶다는데. 내 가주마. 앞장 서!

지영 : (\_/ 부들부들..) 그..그래.

-갈비집-

승빈 : (오옷...냄새 쥐기는데...킁킁.) 아...냄새 지겨워. 야 빨리시켜
이왕이면 구워져 있는 고기 내오라고 해. 아줌마한테...
(괜히 바쁜척 하는 승빈...)

지영 : 내가 맛있게 잘 구워줄께. 기다려봐.

승빈 : 저기 방석 5개만 가져와바...

지영 : 자...근데 이건 왜?

승빈 : (깔고 누우며...) 다 구우면 나 깨워...

지영 : 너 진짜 죽을래....

승빈 : 아씨...그럼 빨리 구워...(오옷..맛있겠다..)

갈비의 대부분을 지영이가 화장실갔을때 혼자 다 처리하고 우린

갈비집을 나왔다.

승빈 : 지지배...갈비 되게 좋아하는군....후후후 (이쑤시게로 이사이를
멋있게 후비며...)

지영 : (\_/ 부들..부들...) 그...그래. 넌 별로 안좋아하더구나...

승빈: 자..이제 집에 가볼까...

지영 : 저...우리집까진 안바래다 줘도 되는데....(수줍...)

승빈 : 그래? 고마워. 잘가......

퍽퍽!###!! 윽......

지영이가 걸어가자고 해서 1시간 거리인 지영이 동네까지 걸어왔다.

승빈 : (헉헉...)지..지영아 힘들지? 나 업고 가도 돼.

지영 : 까불지말고 빨리 따라와.....씨.

승빈 : 어..어디야 도대체...너네집 서울로 이사갔냐?

지영 : 으이구...저약골...다와 가...

승빈 : (바로앞의 미니스커트쫙쫙 걸을 목격한다.) 오옷...지영아 힘내서
내 뒤에 빨리 따라와. (눈망울이 반짝반짝..)

지영 : -_-;;

드디어 지영이의 동네까지 왔다...승빈이가 여기까지 온건 .......

순전히 미니스커트아가씨의 저력때문이었다.

지영 : 승빈아...나 너한테 줄게 있어...

승빈 : 잘빠진 여자로 줘.

지영 : \_/! 씨.....쯧, 자. 여기....(수줍..)

승빈 : 이게 머야? 뜯어봐도 돼?

지영 : 끄덕끄덕..

승빈 : 그럼 집에가서 볼께. 안녕!!

퍽퍽!!@!#! 윽.......

지영 : 빨리 뜯어봐....

승빈 : 윽...잘 안뜯겨...너 니 코딱지로 접착했지?...제발안에 먹는게
아니어야 될텐데...

지영 : \_/..제발잔말하지말구 뜯어봐...

승빈 : (휘둥글!) 엇...엿이잖아. (오옷..맛있겠다....)

지영 : 응....(수줍어한다..)

승빈 : 이건 간접적으로 fuck you 를 내게 날린거냐?

지영 : \_/...그래 이씨...엿이나 처먹어!

승빈 : 고마워.

지영 : \_/!......너...시험 잘치라구....주는거야....(수줍...)

승빈 : 난 돈주면 더 잘쳐...

지영 : 이씨...그러지마.

승빈 : 알었어. 어쨋든 이건 잘 먹을께. 남으면 개줘도 되지?

지영 : (내말을 씹으며...) 꼭 시험 잘쳐.

승빈 : 그래. 나 간다....(지영이가 뭔가를 호소하는듯이 날 쳐다본다.)
(할수없지...) 지영이 오늘 이쁜데...한번 안아볼까?

지영 : (화들짝...) 어머..안돼...누가 보면 어떡하라구...(수줍..)

승빈 : 그렇겠구나..누가보면 안되지. 그럼 나 가께.

지영 : (울먹울먹..) ...씨...

승빈 : 어 너 얼굴이 왜그래? 화났냐?

지영 : 몰라 넌 바보야.

승빈 : 흐음....알고 있었구나...

지영 : (계속 울먹..) 치...

승빈 : 아! 미안미안...내가 눈치가 좀 느려.......너도 먹고 싶었던게로구나
자 엿 반틈 가져...

지영 : 으앙....

승빈 : (앗...내가 여자를 울리다니.............능력있군! 흠!흠!)
(자랑스러워하며 우쭐댄다..) 핫핫핫!!

지영 : (내가 왜 웃는지도 모른체 계속 울어댄다.)
으앙....컥컥....흑흑

승빈 : 미안미안해...내가 잘못했어...그냥 장난이었어. 울지마...

지영 : 컥...컥.....(겨우 울음을 추스린다...)

승빈 : 넌 먹는 양이 많지? 자...2/3야.....

지영 : 으앙~~~~~~

승빈 : 아씨....그럼 너 다 가져....씨...치사하게 ...그렇게 아까우면서
주긴 왜 줘....씨

지영 : 멍게해삼말미잘! 으앙~~~

승빈 : 그것도 알고 있었구나.....요샌 소문도 빨라..

지영 : 나 갈래....흑흑...

승빈 : 미안.....지영이는 참 우는거 보면.......

지영 : (귀엽다라는 말을 기다리는듯이 날 애절하게 바라본다.)

승빈 : 역겨워......

지영 : (멈추었던 울음이 다시 터져 나온다..) 흑흑..

승빈 : 농담이었어. 다...지영이 니맘 다알어. 고마워 챙겨줘서...
(살며시 안아준다...)

겨우 지영이가 진정 하는것 같았다...

승빈 : 뚝...이제 그쳐......그리고...그거 다시줘...엿...

지영 : -_-;..이게 왜 내손에 있어?....자.

승빈 : 아까운모양이구나.

지영 : 시험 잘쳐야 돼. 알았지?

승빈 : (진심) 알았어. 고마워 정말.....나 수석하면 너보기 힘들꺼야.

퍽퍽!!@# 윽.......

승빈 : 잘가 지영아~!

지영 : 조심해서 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영이가 준 엿과 편지를 보구 정말 기뻤다.

상자안에는 엿말구도 초콜렛...사탕...캬라멜들이 정성스레...

마구 흐트러져있었다...

난 감동하며...생각했다.

"이게 돈이면 얼말까.....흑..."


승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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